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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일본 한달살기 9일차.. 춥당

김쨔뿌 2022. 11. 16. 00:01

아침에 비 오고 너무 추워서 숙소에 박혀있었다. 어제 츠케멘 먹어서 그런가 속도 안좋았구.
뭔가 감기걸릴 각이라 이불로 싸매고 있다가 비가 거의 그쳤을때 슬금슬금 나와서 빨래방 다녀옴.
빨래방에 있던 신발 세탁기..건조까지 총 300엔인디 막 깨끗해지지않았지만 내 신발 슬슬 가실때가 되기도 해서 그럭더럭 만족중.
일본에서 신발 사려구했는디 진짜 간지나는거 왜 다 남성용이냐…?

암튼 오늘은 점심에 밍기적 나와서 근처 베트남음식점감. 춥고 속이 울렁거리니 따뜻한 쌀국수 한그릇이 급했다.


평점도 꽤 좋아서 기대했는데 헉..여기 찐 베트남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다. 해물쌀국수 시켰고 같이 나온 레몬 쭉 뿌리니까 너무 맛있음. 그리고 통통한 가리비가 꽤 많이 들어가서 가리비처돌이는 행복해서 디져버릴것만같았음.
쌀국수 뿐만이 아니라 반미랑 그..계란 지단에 싸진거랑 월남쌈?도 있고.. 나중에 한번 더 가야지 후후

먹고나니 시간이 너무 애매했다. 원래는 시부야를 가려고 했는데 이건 모레로 미루고.. 문득 스카이라이너가 닛포리에서 멈췄으니 닛포리에 뭔가 있지 않을까? 해서 무지성으로 닛포리행 ㄱ.


아키하바라에서 전철 타고가는데 진짜 오타쿠 마을이다. 전철 안에 가챠가 몇개냐구!

도착한 닛포리는 거… 뭐 없었다. 닛포리역만 좀 발전된 모습이고 좀 벗어나면 낡고 낮은 건물들로 이루어진 마을과 상가가 보인다.
근데 여기 옛 일본 상가를 느낄수있는 거리가 있다길래 가봄


저기 이름은 야나카긴자.. 트리플에는 고양이마을로 소개되어있는데 내가 좀 늦게간건지 볼거리가 없었다. 문 닫은 곳 많았음. 트리플 마지막 리뷰가 20년도인걸 보면 코로나때문에 여기도 사라진건가 싶기도 하고.


중간에 라면자판기가 있어서 신기해가지고 찍음. 그리고 여기 진짜 장사 안되는거 확신함, 원래 건물주가 자기 건물 장사 안된다싶을때 최후로 놓는게 인건비 안드는 무인상점으로 아는데 이거..완전..딱………..


여긴 어제랑 다른 일본 커피 프렌차이즈 산마르크카페
걷다보니 센다기까지 와버렸는데 좀 춥고 지쳐서 휴식..
뜨아만 시키려다가 커피젤리에 아이스크림 올라선거 있어서 시켜버림..
커피젤리 정말 좋아함. 그냥 설탕시럽만 부어먹어도 좋아하고 크림류 올라가면 속이 고통스럽지만 좋아함.
예전에 빽다방에서 커피젤리 메뉴 만들어줬을때 많이 먹었는데 어느순간 사라진..ㅜㅜ 한국에서는 찾기 어려웠는데 마침 당도 딸려서 냠냠.
커피젤리에서 나는 커피향 너무 좋은게 그… 향기로운 커피향 말고 인조적인 달콤한 커피향이 남. 이게 너무 좋음.. 식감은 머 기냥 기렇지만 좋아..


다시 닛포리로 돌아가서 근처에 평이 좋은 24시간 소바집 가봄. 여기 진짜 싸다. 소중대 나뉘어져있고 순서대로 130, 250, 310엔. 차가운건 30엔 추가.
여기에 여러가지 튀김을 추가할 수 있고 튀김종류 진짜 많다. 영어로도 써져있음. 이때 속이 니글거려서 튀김 추가 안하고 소바 소짜 시켜서 먹음. 바로 나오고 옆에서 서서 먹었는데 막 엄청 맛있다! 이런건 아니고 소소하고 담백짭짤한 소바맛임. 뜨끈해서 너무 조앗따….ㅜㅠ


닛포리역 안에 있는 작은 쇼핑몰. 식품 위주이고 오른쪽에 작게 기념품 판매함. 구결하다가 당고가 너무 끌려서 샀는디…

숙소레서 먹었을 때 음. 이거 로손 당고가 더 맛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왼쪽은 김과자 비슷한 맛인데 소스가 너무 약함. 단팥은 맛있었는디… 여기 떡이 별로였음. 개당 백몇십엔이니까 천오백원쯤 하는데 음… 가격에 맞는 맛이란 늑김이가두하구. 또 이쪽 올 일이 있다면 과일케이크를 사야겠음. 리뷰보니 그게 맛잇대.

근데 숙소 라운지 너무 비좁다. 이 많은 인원을 수용하면서 겨우 테이블 두개라니. 오자마자 먹으려했는데 사람 꽉차서 9시쯤 주섬주섬 먹음…ㅠ
내일은 토리노이치 하는 날이라 축제 구경하러간다. 그리고 회전초밥이 먹고싶음. 슬슬 밥 먹어줘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