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22-11-13 일본 한달살기 7일차.. 일주일 순삭

김쨔뿌 2022. 11. 14. 01:27

발목 상태가 나쁘진 않았다!! 여전이 아주 약간 붓기가 있지만 내일 모레면 완전 쌩쌩할듯.
오늘은 히비키 공원의 축제 보러갔당


파파고 이미지 번역

포스터에 나와있는대로 농업인들이 나와 식품을 판매하고 아이들이 체험할 것들과 호빵맨 쇼…! 가 있는 축제. 토-일 진행해서 오늘 다녀왔다. 입장료는 코로나 어쩌구에 기부된다고 함.


사람 대박 많았다.. 매표소가 어디인지도 한참 해매다가 겨우 도달했을 때 주최측의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와서 오후 2시부터 다시 표 판매를 한다고. 원래는 여기서 판매하는 음식으로 배를 좀 채우려했는데 실패. 근처에 뭐가 있나 검색하다가 유명한 가성비 스시집이 있어서 그 쪽으로 ㄱ.


스시노미도리..저거 다 대기인원임. 저거 보자마자 글렀군ㅋ 하며 뒤로 돌아갔다. 주변에 식당이 워낙 많아서 어디든 들어갈까 하며 둘러보는데 영.. 땡기는 곳이 없었다.


철도 아래에 새로 생기는 중인 식당가로 추측되는 곳. 커밍쑨이 많다.여기에서 먹을까싶어 둘러보는데 대게 양식..고기류..라서 패스. 라멘집도 있었지만 정제탄수화물을 먹고싶진 않았음.


길 끝에 이런 곳이 있어서 찍음. 검색해보니 이자카야들이 모인 곳..! 저녁에나 함 가봐야겠다 싶어서 패스. 그리고 사진에서 잘렸는데 여기 왼쪽에 스시잔마이 체인점 있었고… 너무 배고파서 홀린듯 들어감


…뇌에 힘빠져서 개비싼거 시켜버렸다. 이때 약간 금전감각 맛탱이가 좀 가있었다. 저거 4천몇백엔… 참치세트… 맛은 당연히 있었다. 잠깐 천국 다녀옴. 체인이 이렇게 맛있으면 본점은 어떨까 헉헉 엄빠 올때 본점가서 먹을거 미리 생각해놔야지.
근데 저거 진짜..진짜 맛있었다. 같이 주는 미소국은 머 그냥 미소국인데 살짝 구운 참치가 위에 올려진 저거..노란거 뭔지느모르겠는데 짭짤해서 간장 필요없었음, 와사비도 적당히 들어가서 불편하지도 않구..
그냥 맛없는게 없었다. 한국에서 회사 회식으로 참치전문점 갔었는데 진짜 냉동으로 너무 차갑고 물기때문에 축축하고 비렸는데 여긴 그런거 없다. 비린것도 그냥 빨간생선의 고맛이구여..살살녹구여… 여기가 이러면 오마카세집은 어떨까 ㅎㅎ 아 침나옴

근데 밥 먹고 나…지갑 숙소에 두고온걸 알게됨. 대가리 깨다가 생각해보니 늘 들고다니는 여권에 혹시 몰라 챙겨온 카드 몇개가 있었고 어디 카페 가면 쓰려고 가져온 아이패드가 들어간 아이패드가방에 비상금ㅋㅋ 넣어놔서 그걸로 해결.

밥 먹고 좀 걷다가 다시 공원으로 도로백. 애기들 데려온 부모님들이 벌써 줄을 엄청 서있었다.

표 구매 300엔. 코로나 관련 기부된다고 하니 아깝지않당 헤헤


이게 그나마사람이 빠진 모양. 초록색 지붕은 애기들 체험하는 곳이고 빨간 지붕은 식품을 판매한다.


100프로 딸기빙수. 냉동딸기를 갈아서 연유 뿌려주는데 그럭저럭 맛있었음.

이 옥수수가 진짜 대박임. 500엔이라 구황작물 구이주제에 너무 비싸다싶어서 안사고 버티다가 너무 궁금해서 사먹음. 대만족. 이거 진짜 미췬넘임. 뜨거운데 씹으면 엄청 달달한 옥수수물이 촤악 나옴. 진심 뉴슈가 풀은 물에 삶은 옥수수 그런거 아님. 초당옥수수같은걸 구운 맛… 근데 더 촉촉..촉촉을 넘어 촦촦함 미쳤음 자리에서 하나 뚝딱함.

맥주도 팔길래 보니까 진저비어.. 궁금해서 사마셨는데 내가 왜그랬지 걍 아사히 달라고 할걸 염병


초코랑 젤리도 팔아서 샤샷. 오른쪽꺼 번역기 돌려봐도 저게 뭔 과일인지 모르겠다. 자두나 천도복숭아같은데.. 새콤함.
대충 구경하다가 비가 좀 내리기 시작해서 후다닥 지하철로 갔다.

오늘 일정으로 넣어둔 도쿄돔시티. 날이 흐려서 어트렉션은 패스..걍 구경함.
이것저것 굿즈를 판매하는 숍이 있었는데 깜빡 사진 안찍음. 닌타마..전대물..지브리..등등 굿즈 잡다하게 팔길래 지브리 고양이 젓가락 삼. 젓가락..젓가락은 다다익선이니까 ㅎ


개귀여움. 안사면 범죄임.


둘러보다가 앉을 곳이 있어서 자판기에서 따뜻한걸 사고 앉음. 대충 그림만 보고 샀는데.. 생강과 노란 물이길래 아 꿀생강차인가 보다~ 하고 사서 마셔보니 이게뭐야 짭짤한거임. 다시보니 대짝만하게 한자로 ‘닭’ 써져있고 치킨진저슾..ㅋㅋㅋㅋㅋㅋ
맛은 없기는 커녕 너무 맛있는데 짜증남. 베트남에서 너무 맛있게 먹은 닭고기쌀국수의 육수맛인거임. 여기에 쌀국수 ㄹㅇ 말아먹고 싶었다. 근데 내가 원한건 달콤매큼한 생강차였다고…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골칵골칵 마심. 대체 왜 뜨거운 커피캔옆에 자연스럽게 파는건데. 나중에 다른 자판기에서는 같은 GO:GOOD 명칭으로 콘스프도 있더라.


도쿄돔시티에 점프샵도 있길래 슬쩍 봤지만… 최신만화가 많았다. 근데 한쪽에 가히리 은혼 나루토 대형 피규어 있었음. 그리고 의도치않게 원피스 스포봤다. 양갈래 여캐..누굴까 개이뻐서 빨리 리디북스에 올라오기만 기다림. 다른건 뭐.. 요즘 만화애니 별로 안봐서 잘 모른다. 몹싸는 점프가 아닌가??

이거 길 트리플 어플에서 봤을땐 이뻐가지고 나도 꼭 봐야징 했는데 막상 보니 허접했음. 사진 찍은 사람 상줘라진짜.

여기 타코야끼 체인점이 있길래 가서 냠냠. 겉바속찐. 맛은 그럭저럭… 가끔 생강조각이 있어서 좋았다.

바로 옆에 무민카페가 있었는데 대기가 꽤 있어서 패스. 이때 그친줄 알았던 비가 갑자기 줄줄 와서 후다닥 지하철로 튀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너무 피곤한데 찝찝해서 손소독물티슈로 손이랑 발 닦고 약간 젖은 바지만 벗어두고 2시간 정도 꿀잠 잤다. 그 사이 꿈도 꿨는데 내용 어이없음.

내가 톨리우드 남자배우같은 얼굴의 남자가 되었는데 설정상 이세계 전생자 ㅋㅋㅋㅋㅋ이고 배경은 대학교임. 나한텐 짝사랑하는..톨리우드 여자배우같은 미모의 여성이 있었고 나랑 라이벌 설정인 또 다른 톨리우드 남자배우같은 남자가 새치기해서 저 여성에게 고백함. 근데 그 여성이랑 나랑 알고보니 쌍방으로 좋아해서 둘이 사귀고 얼싸안고 춤추는데 뭔지모를 그… 톨리우드 특유의 갑분뮤지컬됨. 그리고 여성분이 갑자기 흰 뱀으로 변하는데 너무 이뻤음. 뱀 가죽도 생생하다.. 근데 몸통 윗부분에 지느러미처럼 매끈한 털 있었고 아래부분에 보슬보슬한 털이 나있었음. 이거 용꿈인가??
암튼 갑자기 장면전환돼서 뭔가 사막에서 살고있는 스팀펑크느낌의 여성들이 갑자기 남자는 없애고 여성만 납치하고 일부 여장남자들을 번식용(???)으로 잡아들임. 왜 하필 여장남자였을까. 이 시점에서 나는 갑자기 여자로 돌아왔는데 여전히 저..뱀된 여성분이 여자친구인 설정이라 여친 걱정함. 납치된 사람들은 학교 교실에 갇히고 자리도 지정받고 뭔가 교육영상을 틀어주는데 꿈이라 이거 스킵됨. 그리고 갑자기 또다른 이세카이 전생자가 등장했는데 얘 되게 드래곤 퀘스트 주인공처럼 생겼음. 그리고 자기가 나뭇잎마을 닌자라면서 구라치길래 나랑 또다른 이세카이 전생자 설정인 캐릭터가 니가 닌자면 난 호카게겠다 이러면서 말싸움 하다가 갑자기 어차피 우리 셋 다 나루토가 뭔지 모르는 세상에 있으니까 걍 간지나게 누가 어디출신이냐고 물어보면 나뭇잎마을 출신이고 닌자가 가득한 곳에서 온 이세계인이라는 컨셉 가지자고 함. 이러고 아니 꿈속에서 컨셉질하네;;ㅋㅋ 이러면서 꿈 깸. 후반엔 이거 꿈이구나 싶어서 뇌에 힘빼고 구경중이었다..

암튼..깨고 일어나보니 10시가 넘어서 샤워하고 오늘의 전리품..이 아니라 관광을 통해 구입한 상품들을 정리하고 누워서 글 쓰고 앉았다.


그리고 나의 치열한 일주일..
내일은 금요일에 못간 신주쿠를 가려고 함. 생리도 끝난거같아서 거기 한인온천 있다길래 가보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