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일요일에 썼어야했는데 토요일에 놀지 않고 항해99 해커톤 달린 후폭풍으로 하루종일 잠 자고 간식먹고 뭔지 모르겠는데 버섯이랑 배추랑 파랑 우동보단 얇고 국수보다 두꺼운 면이 들어간 무언가를 먹고 감바스 해먹고 자고 일어나니 월요일 오전 2시...!
이번주도 TIL을 하나밖에 쓰지 않았다. 공부한 것 보단 이력서 뿌리고 공부할 것 정리하고 게임하기(?) 바빴다.
루프히어로 전 업적 클리어 댕꿀.
항해99에서 준 WIL 키워드는 "이번주 면접을 준비하면서 가장 열심히 준비한 or 어려웠던 키워드 5개" 인데..
가장 열심히 준비한건 솔직히 뭐라고 쓸 수가 없다.
스스로가 준비한게 베스트라고 확신할 수 없어..!
그럼 어려웠던 키워드 5개인데, 이건 쉽지~ 개발자 면접 머리 싸매는 부분 하면 코딩테스트, 개발스택관련 질문.. 2개구나 쏘리합니다.
코딩테스트.. 통칭 코테는 연습을 하긴 했지만 불안하다. 무엇보다 코테라고 하면 분명 기존에 관련 지식이 가득한 전공자나 알고리즘을 오래 풀어본 사람이 훨씬 우수하니 이 부분에서 내가 그들보다 나은점을 어필하기 어렵다.
왜냐면 나는 알고리즘을 겨우 약 1주일 공부해본 사람이며 보다 긴 기간을 노력해온 사람보다 잘한다고 과신하기엔 그럴 재능도 없을 뿐더러 그들의 노력을 비웃는 꼬라지가 된다.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겠지만 지금 당장의 내 알고리즘 문제를 풀이하는 실력은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코테보다 더 난관인건 개발스택관련질문이었다.
항해99에 들어오기전에 자바스크립트나 css 관련해서 공부한것의 절반 이상이 독학인데,
나는 공부할때 거의 다른 사람의 코드나 예시코드를 보고 '어느 상황에서 이 코드를 사용해야하는지' 와 '이 코드를 어떤 방식으로 쓰면 되는지' 를 유추하면서 써보고 어느정도 이해하고 써먹다보니 이론부분을 거의 신경쓰지 않았다.
그래서 모의면접을 보는데 DOM이나 jsx가 뭔지 물어보는 질문에 제대로된 답을 하지 못해서 눈물이 줄줄났다.
솔직히 DOM이 뭔지는 아는데 그걸 명확한 단어를 사용해서 말로 나타낼 수가 없었고
jsx는 뭔지 몰랐는데 js 안에서 html 코드처럼 쓸 수 있는 js 확장언어.. 그니까 react에서 밥먹듯이 써먹던 그것들이었던..것..
딱 봐도 html 코드처럼 써먹길래 별 생각 없이 써먹던게 jsx였고..음~ 아마 모의면접 봐주시던 멘토님도 당황하셨던거같다. 이걸 대답못한다고? 하시는 표정. 아니 킹치만요? 그거..그거 쓸때 누가 일일히 음! 이건 jsx니까 html 스럽게 써야지. 하고 생각하냐구욧 기냥 딱봐도 여따가 html 코드 적으면 페이지에 똭 반영이 되고 {} 안에는 위에서 써먹던 state나 선언한 변수 넣어보니 나와서 써먹는건디 예?!!!!
..사실 저도 압니다.. 제가 공부를 덜해먹고 헤헤 이거 여따 써먹으면 되는거잔어~ 하면서 써먹어서 남한테 설명도 못하고 얘가 제대로 알고 코드를 쓴건지 남의 코드 복붙해먹는 넘인지 신뢰성이 폭삭 내려앉는 사람 된거..압니다...진짜 어쩌냐~
그래서 급하게 면접질문 준비를 했는데?!
내가 이걸 면접때까지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럴때마다 '히야 똑똑한 사람들은 이런거 보면 똭똭 외우고 뭐 만들려고 할때도 로직이 이론에 맞게 똭똭 짜여서 좋겠당~' 하는 사람 여기 있소. 나같은 사람은 우짜겄어, 노력혀야지...우짜겄냐구..~
키워드 관련 내용은 여기까지....푸.....ㅜ...
그리고.. 토요일에 항해99에서 열은 작은 해커톤에 참가했다!
이전 기수들 통합해서 크리스마스에 할 일 없는 항해99 크루원들이 모여 해커톤 하는 거였는데
참가자가 10명 좀 넘는정도.. 다들 쏠크가 아니다 이거지?
팀은 4개가 나누어졌고 매니저님의 아날로그 재비뽑기를 보며 두근세근네근하는데
1조에 박교수님이 첫빠따로 나왔었다.
연어덕후라서 온갖 닉네임에 연어를 뿌리고 다니시는 3기의 스프링 최강자 박교수님..
그리고 항해99 실전프로젝트때 6주간 나를 견디신분...
첫빠따 나오셨을때 오~뭐임~ 하면서 이런 생각 했다.
'ㅋ 이번에도 같은 팀 되면 댕 웃기겠는디?'
현실이 되었다.
박교수님은 실전프로젝트의 6주 하고도 12시간을 알파플러스로 나를 견디셔야했다.
나는 버스 댕꿀이었지만? ㅎㅎ
그래서 처음 만들어진 우리 조는 3기 3명과 2기 1명... 이었는데!
다른 조가 백엔드만 있어서 차라리 노드로 맞추기라도 하자는 말이 나와 우리팀 2기분이 가시고 다른조의 3기분이 오셨다.
그렇게 탄생한 3기의 3교수님(박교수님+이교수님+홍교수님)과 쩌리(나) 의 1조..!
이교수님과 나는 프론트엔드, 박교수님 홍교수님은 spring 으로 나릉 킹갓벽한 조합.
..인줄알았으나 이 팀의 허점은 나였다.
난... redux-toolkit 을 써본적이 없었다.
나는 항해99에서 제공한 react 강의에 있는건 엔간해선 다 쓸 수 있었다.
문제는.. 내가 강의 내용을 왜곡해서 이해한게.. redux-toolkit이 immer나 그런 redux를 쓰기 쉽게 해주는 걸 포함한 라이브러리의 번들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게 아니었던거심~ 음~ 큰일남~
난 그래서 내가 리덕스 툴킷을 쓸 줄 안다고! 오해를 했었고! 심지어 항해99의 이전 프로젝트중에는 같은 팀원분들도 같이 오해를 해서 우리가 리덕스 툴킷을 프로젝트에 쓴줄알고 프로젝트의 리드미에 적었었다. 참고로 이건 지금은 지워놓았음..
나의 이런 착각을 이교수님이 풀어주셨다.
이교수님은 실전프로젝트에서 redux-toolkit을 사용해 엄청나게 쩌는 프로젝트를 작업하신 고-수.
이번에도 이걸 쓰기로 했는데 쓰기전에 양해를 구했다. 대충 '님 저 이거 쓰면 공부 좀 해야해서 시간 걸려가지고 님 하실거 많아질텐디 갠찮나여??'
갠찮다고 하셨다. 그래서 난 그날 이교수님께 충성하기로 했다.
그리고 리덕스 툴킷을 처음 써봤는데.. 이거 생각보다 편하다.
미들웨어를 파일을 따로 구분해서 사용하는건 처음이라 구조의 이해에 시간이 좀 걸려서 해커톤 막바지에 겨우 써먹었지만..!
미들웨어 없이 쓰는건 생각보다 편했다!
무엇보다 이교수님이 먼저 리덕스 툴킷의 틀을 준비해주셔서 그걸 보니 좀 더 쉽게 사용법이 이해가 갔다.
또 처음 써보는건 리액트 아이콘 라이브러리였는디.. 이거 진짜 쩔었다. 표현력이 부족해서 이런 단어밖에 못쓰는 주인을 둔 이 블로그에게 좀 미안해지지만 쩔었다.
라이브러리 설치하고 import 하기만 하면 아이콘이 바로 뿅?
심지어 같은 기능으로 보이는 아이콘이라도 디자인이 겁나 많아?
이거 완전 댕꿀 아니냐구~
여튼 그래서.. 해커톤에서 한 프로젝트 명은 "아싸들의 연주"이고 사람들이 사이트에서 여러 버튼 중 하나를 눌러 코멘트를 달고 여러 코멘트가 모인 페이지에서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코멘트의 하나하나의 위치에 따라 하나씩 순차적으로 음이 스피커에 출력되어 하나의 멜로디가 되는.. 그런 낭만가득 사이트를 만드는 거였다.
근디 해커톤이 12시간밖에 안됨+다른짓(aws 설정이나..도메인연결이나..깃액션 적용..)에 걸린 시간..의 환장의 콜라보로 인해 사이트가 이쁘게 나오진 않았지만!?
최소한의 기능. 코멘트들이 모여서 멜로디를 만드는건 성공..!
일단 배포한 사이트는 여기.
이교수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해커톤 끝나고 추가로 개선...하기루했는디 내가 일욜에 자부렸다.
개선작업을 좀 하긴 했지만 아직 업로드를 못한 상태..
여튼 이거 회고에 해커톤 이야기가 가득해졌는데, 그만큼 이번주가 너무 훅 지나갔다.
게더는 계속 남겨두신다하니 앞으로 가끔 들어가보긴 할텐데 사람 아예 없으면 코딩스파랜드인가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 열어두는거 있던데 그쪽 가보려고..
매일 게더에 들어가서 상주하면서 친해진 크루원분들과 잡담하며 지내는게 투머치하게 익숙해졌다.
전화번호 열심히 뜯어서 앞으로도 내가 종종 연락 쑤셔넣을 생각이지만 ㅎ
여러모로 아쉬움도 많지만 그래도 리액트를 배우고 팀프로젝트도 재밌게 하고 여러모로 좋은 기간..이었다!
금전 관련해서 나름 짠순이인 내가 400이 그리 아깝지 않았다고 느낄정도면 충분한거 아니냐구~
항해99의 회고는 여기서 끝, 항해99 관련된 TIL도 끝이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끝낸건 아니니 이 블로그에 TIL이나 WIL이나 그 외 기타등등 글은 계속 쓰일 예정.
그럼..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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