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뽀개지겠다….. 어무니가 인천공항까지 태워다 주시지 않았더라면 난 이미 디진 목숨.
비행기표는 ‘마이리얼트립’에서 구매했고 숙소는 에어비엔비를 통해 게스트 하우스 2주, 개인 아파트 2주로 반씩 나눴다.
트리플을 사용해 일일 여행 일정을 관리하고 가계부를 쓰는데, 일본에서 현금위주로 쓰면 가계부 쓰기 귀찮다… 그래도 안쓰면 일본의 여전한 물가에 쓸려가니 써야함 ㅎㅎ 지도는 구글지도. 18년도인가, 그때 기준으로 일본에서 구글 점유율이 70%에 달한다는 통계를 보고 구글지도를 믿기로 했다. 대만족중..
인천공항에서 수속은 별다를거 없다. 코로나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한 사람은 여권과 coov 어플의 3차 백신 접종이 되었다는 화면만 있으면 된다. 문제는 일본 수속이다… 먼저 얼마전에 일본을 다녀온 지인에게 들어서 어느정도 대비를 했지만 여전히 당황스러웠다. 온갖곳에서 ‘MY SOS’어플을 설치하여 거기 나오는대로 진행하면 된다지만, 난 계속 다른 화면만 떴다. 그래서 계속 뒤적이다가 발견한게 아래의 사이트.
https://vjw-lp.digital.go.jp/
Visit Japan Web|デジタル庁
vjw-lp.digital.go.jp
language 에서 언어 바꿀 수 있다. 한국어로 바꾸고 이용순서안내를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아니면 이거 읽든가…
https://www.vjw.digital.go.jp/main/#/vjwplo001
이 링크는 로그인 혹은 새로운 계정을 만들 때 들어가면 된다.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을 하면 대충 아래와 같은게 뜬다.

어… 지금 아이패드로 작성중이라 짱 크게 뜨는데, 우선 이용자 등록부터 하고 입국 예정을 신규등록하면 된다.
입국 신규등록 누르면 검역준비, 입국심사 준비, 세관신고 준비를 하나씩 누르고 하라는대로 하면 된다.
만약 백신 3차까지 맞았는데 영문 증명서를 어떻게 뗄 지 모르겠고 토스를 사용중이라면 토스에서 전체>증명서 떼기>코로나 예방접종증명서 를 눌러 영문으로 발급하면 된다. 위의 저 사이트에서 증명서를 못넣었다면 공항에서 공항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해주니 그때 받으면 된다. 와이파이에 물음표마크가 뜰테니 한번 더 공항와이파이를 눌렀을 때 뜨는 페이지에서 연결을 눌러줘야 한다.
위의 과정이 완료되면 입국심사준비, 세관신고 단계에 맞게 QR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저기이는 QR코드 표시를 누르면 된다.. 그럼 준비는 끝. 나머지는 공항에서 하라는대로 하면 된다.
암튼…. 이 얘긴 이제 끝. 오늘 뭐 했나를 써보자.
원래는 나리타 공항에서 아침밥을 먹고 숙소로 오려고 했는데 이게 뭐냐…내가 내린 제 3터미널에는 식당이 하나뿐이었다. 덮밥집 같았는데 너무 안땡겨서 그냥 쫄쫄굶고 숙소로 향했다. 첫번째 숙소인 게스트하우스는 아사쿠사바시 역에서 9분은 걸어야 나온다. 좀 멀다. 스카이라이너라는 전철을 타고 닛포리>아키하바라>아사쿠사바시 의 경로로 결정.
스카이라이너는 나리타공항에서 도쿄까지 한번에간다. 나리타공항 지하의 지하철 타는 곳으로 가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지쳐서 사진 까먹고 안찍었는데 매표기계가 한국어 다 띄워준다.
도쿄는 JR선으로 다니는게 좋으니 우선 스이카를 구매+충전해주고 스카이라이너 티켓을 구매했다. 스이카 매표기계는 스카이라이너 매표기계의 좌측에서 쭉 올라가면 3대의 기계가 안보이게 가려져있다. 이거 사면 스카이라이너 매표기계에서 닛포리행 스카이라이너만 탈 수 있는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JR선들은 이름이 막 JB JY JJ 이런 식으로 보이는데 대충 J가 붙으면 JR선이다. 아마도?!
스이카에 충전 잘 되어있으면 그냥 우리나라 교통카드처럼 찍으면 된다. 참고로 ‘Suika Reader’어플을 깔면 핸드폰 NFC기능을 이용해 사용 금액과 잔액을 알 수 있다.

암튼…그렇게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1시쯤이라 짐을 맡기고 후다닥 밥을 먹으러 튀어나와다. 지친 위를 달래줄 따뜻한 무언가가 땡기는데 근처에 평점이 4점이상인 식당이 있어서 가보았다.

소바집이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파파고를 킬 생각도 안하고 들어갔다가 어버버하니 영어 메뉴판을 쥐어주셨다..ㅋㅋ
부끄러워서 메뉴판 다 못찍음 내가 왜그랬지
암튼 내가 시킨 메뉴는 이..뭐더라

이거다.
새우튀김 올라간 온소바? 맛없을리 없다!

그리고 나온것… 새우 튀김이 완전 다르다. 안에 홍새우가 튼실하게,,결대로 씹히는 느낌이 났다. 국물도 담백하고 간간하면서 튀김의 기름이 동동 떠다녀 더 따끈하게 느껴졌다. 저 풀떼기는 뭔지 모르겠지만…
메밀면은 딱 메밀함량이 적당히 높은게 느껴질 정도로 끊기는게 압구정 면옥의 일반면과 비슷했다.
저거 먹고 든든한 상태로 아키하바라에 갔다. 체크인 시간도 남았고 소화좀 시킬겸 한참을 걸어가니..음.

정말 여러모로 대단한 나라다. 음식입맛은 일본이지만 국적이 한국이라 다행이라 느껴지는 몇 안되는 순간이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길거리에 저런…걸 대문짝x5만하게 건물 위에 두진 않지…
확실히 오타쿠와 전자제품의 성지라 불리는 이유가 있다. 조금만 둘러봐도 전자제품 전문점이나 레이저(게이밍기어 브랜드)오프라인 스토어도 있고… 조금만 걸어도 피규어나 만화, 아이돌 관련 매장이 한가득이다. 둘러보다가 인형뽑기가 많은 곳에 들어갔는데…짱이다.

동전 없는 이들도 뜯어먹을 수 있게 교통패스도 인형뽑기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왼쪽에 잘 보면 스이카 마크도 있다…!
그리고 매장 한쪽 구석에 가챠들도 있어서 구경하다가…이걸 발견했다.

푸키몬 가챠. 1회당 300엔.. 이건…불가항력이다. 너무 귀여워서 이런 낭비 싫어하는데 도르르르르륵…

이브이가 나왔다. 귀여워. 저기있는 애들 전부 좋아하는 포켓몬이라 뭐가 나오든 만족.
또 돌아다니다가 이번엔 온갖 만화의 굿즈를 파는 대형매장에 들어갔다. (구)오타쿠인 나는… 최근 보던 스파이페밀리 외에는 거의 다 몰랐지만 가끔 헌터x헌터나 죠죠의 기묘한 모험, 유유백서 굿즈가 보여서 나름 보는 재미가 있었…

?
어디서 많이 뵙던 분이 보였다.
최유기 삼장이라니… 이거 진짜 유물 아닌가.
보니까 몇몇 굿즈매장은 중고제품의 매입도 겸한다. 어쩐지 사이키쿠스오의 재난 에피소드중 하나에서 주인공 아빠가 매장에서 자신의 피규어들을 판매하는 장면이 나오더라.
이렇게 보다보니 체크인 시간이 꽤나 지나서 후다닥 숙소로 돌아가 짐을 풀었다. 숙소 얘기는 21일에 여길 떠난 후 적을 것.
짐을 풀고 대충 정리하니 벌써 저녁. 칫솔이나 립밤 등 잡화를 좀 사러갈겸 다시 아키하바라로 돌아갔다. 이 쪽에 돈키호테가 있어서..
다시 아키하바라에 도착했을 때 너무 배고파서 일단 눈에 띄는 모스버거로 향했다.


예전에 언니들이랑 일본여행 왔을 때 먹은 모스버거가 아른거렸다. 그땐 고기들어간거였지만.. 이번엔 다른걸 시켰다.


야채와 오징어?로 추정되는 것을 함께 튀겨 구운 밥 사이에 끼운..모스버거의 밥버거.
이름은 모르겠다. 배고파서 정신없이 눈에 보이는 그림을 콕 집어 ‘고레 히토츠 구다사이’를 시전했으니까…
맛은 담백하면서도 튀김의 식감이 좋다. 야채튀김을 좋아한다면 즐길 맛.. 게다가 가끔 오징어로 추정되는것이 씹혀 더 맛있었다. 애초에 밥부분이 너무 맛있어…쫀득하고…ㅜㅜ
매장 내에서 먹고가겠다고 하면 번호가 적힌 플라스틱..저거 뭐시기를 준다.

저거랑 쟁반을 들고 자리에 가 있으면 버거를 가져다주는 시스템…대박이다…
밥버거 맛나게 먹고 돈키호테갔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돈키호테는 너무 지친 상태에서 가서 사진 하나없고 기억도 흐리다. 나중에 한번 더 가야지..
벌써 12시가 훌쩍 넘었다. 오늘은 자고 일어나서 돈정리하고, 빨래방 들렸다가 밥 대충 먹고 일정 정리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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