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 룰만 적용된 ORPG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서 기획하고 와이어프레임 짜고있다.
사실.. 좀 빡세게 할까 싶어서 기획부터 와이어프레임짜는 날짜를 짧게 잡았는데,
테라리아가 너무 재밌었다.
아직 하드모드 들어가지도 못한 뉴비 플레이어지만.. 요즘 테라리아 키고 낚시꾼 퀘스트 하는게 재밌다.
난 무슨 게임이든 초반에는 일단 해보고 정보가 필요하다 싶어질 쯤에 엄청 구글링한다. 개발도 비슷하게 하니까 성향이 그런듯..?
여기저기 검색하다보니 NPC가 지역별, 그리고 서로에 대한 선호도가 있어서 그걸 맞춰줘야 행복해지고 아이템을 싸게 팔아주거나 내 아이템을 비싸게 사준다고 한다. 그리고 행복해야만 텔레포트 장치를 준다.
이 텔레포트 장치는 지역별로 하나씩 놓을 수 있고, 해당 지역의 NPC가 모두 행복해야 판매하며 인접한 위치에 2명의 NPC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이때 NPC에는 동물학자NPC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개나 고양이도 포함된다..
이런 번거로움, 겜창(조금 저급하지만 게임에 쉽게 환장하고 과몰입하며 아이템을 수집하고 도전과제 클리어에 과한 기쁨을 느끼는 나를 아주 잘 설명해주는 단어)에게 참 좋다.
아무튼.. 사실 낚시꾼 퀘스트는 게임 아이템 중 하나인 '휴대전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건데 하면 할수록 낚시꾼 NPC 행복도가 오르고 몇회에 도전과제가 있고 약 2~3퍼센트의 확률로 휴대전화를 만들기 위한 아이템을 주며 반복할수록 더 좋은 아이템을 준다고?
....
헤헤 이걸 어케 안해
아무튼.. 이런 류의 게임 너무 재미있다. 돈스타브도 좋아하는데 마침 돈스타브랑 콜라보도 했다니..
아이템이 있고 아이템으로 내가 또 다른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게임류 너무 좋다... 마인크래프트도 그렇고..
비슷하게 최근 제일 사고싶은 게임은 컬트오브램브다. 좋아하는 유튜버가 플레이하던걸 보고 너무 내 취향이라 테라리아의 스팀 업적을 전부 클리어하면 살 예정이다.
예전에 게임 스트리머의 실황을 별로 안좋아했는데 최근에는 이게 괜찮게 느껴진다.
확실히 내가 좋아하는 부류의 게임은 그들이 실황하는걸 보고 즐겨도 나도 하고싶어져서 사게된다!
오히려 안좋아하는 부류는 실황이 있어도 보지를 않으니..
테라리아도 좋아하는 유튜버가 영상을 올린걸 보고 관심이 생겨서 샀다. 이런걸 보니 예전에 크리에이터 관련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진작에 만들어야했을지도 역시 창업을 해야
아무튼...처음으로 돌아가서 ORPG 서비스를 만들려고 하는데 고민이 많다.
일단은 혼자서 최대한 해볼 예정이다. 팀원을 모집하려면 얼마든지 멱살잡고(?) 데려올 수야 있겠지만, 당장 내 앞길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배포까지는 해 보고, 그 후에 결정을 내릴려고 한다!
취업 관련해서도 하는 고민은.. 10월에 다시 이력서를 뿌릴 예정이다. 일단은.
가족들도 내가 다시 정규직이 되기를 바라고 나 또한 정기적인 급여가 안정적이라 좋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프리랜서를 하고싶기도 하다. 나는 만들고싶은것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아서 시간이 있어도 시간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
게임도 하고싶고, 개발도 하고싶고, 필라테스도 하고싶고, 팀으로서 일하고 싶고, 개인으로서 일하고 싶고, 여행도 가고싶고..
프리랜서를 하면 단기적으로 빡세게 일하고 내 시간을 만들 수 있으니 좋다.
하지만 팀으로 일하지 못하고 누군가와 머리를 맞대고 제품에 대해 고민하거나 함께 으쌰으쌰하는 일은 없어질테니 그건 싫다!
예전에는 취업 자체에만 집중했는데 요즘은 내 자신이 정말 하고싶은게 뭔지 고민된다.
이왕 이런 고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운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만큼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싶다.
말이 너무 긴디... 여튼간에, 내일은 어머니랑 점심에 똠양꿍 먹기로 했다. 하하 직장인들아 님들이 회사사람들이랑 밥먹어야할때 난 울엄마랑 똠양꿍 먹으러간ㄴ다 히히 10월 전까지 얼마 안남았지만 이 백수의 기쁨을 난 누려야겠어!!
그럼 20000. 오늘도 두서없는 말 열심히 썼다..